(정보제공: 주함부르크총영사관)
북독일 4개 연방주(함부르크, 브레멘, 니더작센, 슐레스비히-홀슈타인)
경제동향 ('24.10.14.~11.03.)
가. 산업 및 에너지 동향
1) 연방네트워크청, 독일 내 수소핵심네크워크 계획 승인-함부르크, 슐레스비히-홀슈타인, 브레멘-브레머하펜 포함
ㅇ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10.22(화) 독일 내 수소핵심네트워크 사업 계획을 승인한바, 북독일에서도 함부르크, 슐레스비히-홀슈타인, 브레멘-브레머하펜 등이 해당 네트워크에 속하여 전국적으로 균등한 수소망 사용료를 보장받는 등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됨.
- 수소핵심네트워크는 총 189억 유로를 투자해 2032년까지 독일 내 총 9,040km까지 구축될 예정이며, 60%는 기존 가스망을 수소망으로 전환하고, 40%는 신규 축조될 예정
- 목표는 독일 전역을 포괄하는 수소망을 건설하여 수소 클러스터간 연결을 확보하는 것으로, 일관된 수소 프로젝트 추진에 기여할 예정
ㅇ 함부르크에서 추진하던 산업용 수소망 ‘HH-WIN’도 수소핵심네트워크에 포함되었고, IPCEI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40km 길이의 수소망을 건설하는 것 외에도 추가로 20km의 수소망을 건설할 수 있게 됨.
- 슐레스비히-홀슈타인州에서는 하이데-킬 송전망은 망 운영기업의 신청 철회로 포함되지 않았으나, 지역 내 중요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브룬스뷔텔-하이데 노선은 포함
- 브레멘州에서는 브레머하펜과 엘스플레트를 연결하는 32km 길이의 수소망이 2027년부터 가동될 예정
2) 연방네트워크청, 2025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많은 지역의 송전망 사용료 인하 결정
ㅇ 연방네트워크청은 10.18(금)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지역의 주민에 혜택이 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많은 지역의 송전망 사용료를 2025년부터 인하한다는 결정을 내림.
- 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지역에서 송전량 사용에 대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지역 주민이 에너지 비용 혜택을 보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
-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슐레스비히-홀슈타인州 등은 가구당 연간 약 150유로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할 전망
3) 함부르크, 대형 수소 박람회 개최
ㅇ 10.23(수) 함부르크 박람회장(Messe)에서 ‘유럽 수소 기술 박람회(Hydrogen Technology Expo Europe’개최, 100여개국 1만 5천명 이상의 수소 분야 관계자가 방문함.
- 동 박람회는 그간 브레멘에서 개최되었으나, 방문객 증가세 대비 브레멘 박람회 부지는 한정된바, 금년부터 함부르크로 이전하여 향후에도 함부르크에서 연례 개최될 계획임
4) 니더작센 볼프스부르크 국제 자동차 부품 산업 박람회 개최
ㅇ 10.22(화) 니더작센 볼프스부르크에서 33개국 약 83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 산업 박람회가 ‘파트너십 강화’제하 개최되었으며, 특히 금번 박람회에서는 폭스바겐 위기도 주제로 다루어짐.
ㅇ 폭스바겐은 박람회의 4개의 테마 부스를 설치하고, 3일간의 무역 박람회에서 자동차 부품 업계 기업들과 교류함.
5) 폭스바겐-노조, 긴축 계획을 둘러싼 논쟁 지속
ㅇ 폭스바겐이 전기차 부문 부진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독일에서 대대적인 긴축 조치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, 2차 노사 협상을 앞두고 폭스바겐과 독일 금속노조(IG Metall) 및 폭스바겐 노사협의회의 입장 차이가 큰 상황임.
- 이미 지난 9월 1차 협상 당시에도 격렬한 시위가 이루어진 바 있으며, 2차 협상을 앞두고 폭스바겐이 직원 임금 10% 삭감 및 보너스ㆍ특근 수당 폐지 등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면서 추가 갈등이 예상
ㅇ 폭스바겐이 이러한 임금 삭감ㆍ보너스 수당 폐지를 실시할 경우 연간 긴축 목표인 40억 유로의 절반을 달성할 수 있음.
- 폭스바겐은 2024년 40억 유로 등 2026년까지 총 100억 유로를 절감해야 하는 상황
- 반면 노조는 공장 폐쇄 및 대량 해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는 한 사측을 신뢰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
ㅇ 폭스바겐 지분의 20%를 보유한 니더작센 주정부는 공장 폐쇄 및 이에 따른 자동차 생산 인프라 해체 없는 해결책 마련을 촉구함.
※ 바일 니더작센 주총리, 성탄절까지 폭스바겐 향후 전망 제시 촉구
ㅇ 스테판 바일(Stephan Weil) 주총리는 30일(수) ZDF 방송에서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폐쇄에 대해 반대하며, 성탄절 이전까지 폭스바겐 그룹의 미래 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함.
ㅇ 폭스바겐은 그룹은 수요일 임금 10% 삭감을 포함한 긴축계획을 발표한바, 노조는 이에 대한 강경한 반발을 제시함.
6) 슐레스비히-홀슈타인 노스볼트 공장에 대한 우려 제기
ㅇ 독일 언론 ndr은 10.13(일) 슐레스비히-홀슈타인州 하이데에 공장을 건설 중인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 노스볼트가 본사 문제 및 BMW의 주문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, 약 1억 7,600만 유로를 자본 시장에서 조달하고자 하나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함.
- 또한 노스볼트 공장이 본사 및 정부의 우선순위가 아니며, 노스볼트가 스웨덴 공장들의 자금 모금에 집중하기 위해 하이데를 떠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
ㅇ 그 밖에도 동 공장의 대주주인 폭스바겐이 전기차 판매 제조, 배터리 수급 정책 변동, 중국과의 경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, 하이데 공장의 미래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제시함.
7) 유로윙스-콘도르, 함부르크 공항발 항공편 축소
ㅇ 라이언에어가 함부르크 항공편 취소를 발표한데 이어, 또다른 저가 항공사 유로윙스(Eurowings)도 함부르크 항공편을 축소한바, 그 원인은 함부르크 공항의 요금 인상으로 알려짐.
ㅇ 라이언에어, 유로윙스에 이어 콘도르(Condor) 항공도 함부르크발 비행편을 13% 감축. 콘도르는 함부르크발 4개 신규항공편을 계획했으나 무산됨.
ㅇ 함부르크 공항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번 요금 인상은 승객 1인당 약 2.3유로로 뒤셀도르프, 슈투트가르트, 베를린 등과 유사한 수준이며, 공항 요금 인상을 통해 항공사에 강력한 환경 정책적 유인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힘.
- 한편, 함부르크 기민당(CDU) 및 자민당(FDP)당은 이번 항공편 축소사태에 우려 표명
나. 해양경제
1) 플렌스부르크 조선소(FSG) 직원 전원 해고, 논란 일자 철회
ㅇ 플렌스부르크 조선소(FSG)의 노비스크루그 조선소에서 10.18(금) 전 직원 530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으나,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사측은 해고를 철회한바, 11.5(화)부터 전체 직원이 사업장으로 복귀함.
ㅇ 동 기업은 반복적인 임금 체불로 인한 지속적인 문제를 겪고 있었고, 주정부의 자본 참여 등 방안도 제기되었으나, 마드젠 슐레스비히-홀슈타인 경제장관은 현 경제 상황에서는 개별 기업에 공공 대출을 제공할 수 없다고 일축함.
- 한편, 작금의 경영난은 투자자인 빈트호르스트(Windhorst)의 경영 방식에 의한 문제라고 지적되는바, 마드젠 경제장관과 독일금속노조(IG Metall)과 직장협의회의 대화 과정에서 빈트호르스트의 사임 촉구가 제기되기도 함
2) 함부르크항, 육상 전력 공급 시스템 비용 당초 예상보다 높을 전망
ㅇ 주정부 서한에 따르면, △자재 공급난, △홍해의 긴장 상황 등으로 인해 함부르크 항구의 컨테이너선 전용 육상 전력 공급 시스템 구축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400만 유로 높은 6,100만 유로일 것으로 전망됨.
ㅇ 그 밖에 하펜시티 크루즈 터미널에 예정된 육상 전력 공급 시스템 구축 비용도 당초 예상치보다 약 10% 높은 2,550만 유로일 것으로 보임.
3) 브레멘 항만, 230m 길이 중량화물전용 부두 건설 예정
ㅇ 브레멘 산업항인 칼리하펜(Kalihafen)에 230m의 중량 화물 전용 부두가 신설될 예정인바, 이를 통해 새로운 약 3,100 제곱미터의 적재공간도 추가 확보될 것으로 보임.
- 현재 동 산업항은 건축용 자재, 목재, 강철, 자동차 부품 등의 하역에 사용되며, 약 50개 화물처리 및 물류 기업, 산업 관련 기업들이 사용 중
ㅇ 주정부는 새로운 부두의 건설비용을 약 665만 유로로 예상하며, 약 1/3을 항만 이용 기업들이 분담할 예정이고, 완공은 2025년 가을 또는 겨울일 전망임.
다. 기타 경제동향
1) 독일 경제, 2024/3분기 GDP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장은 정체
※ 상세 별전 보고 예정
ㅇ 키일 세계경제연구소는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총생산 수치에 대해 논평한바, 독일 경제는 당초 ?0.1%과 달리 0.2%로 성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존에 보고된 ?0.1%가 아닌 ?0.3%으로 보정된바, 독일 경제는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고 논평함.
- 또한 독일 GDP는 2019년 이후 실질적으로 증가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으며, 특히 주변국과 비교하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분석
2) 키일 세계경제연구소, 미 대선 후 독일ㆍ유럽은 다자주의 무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
ㅇ 키일 세계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, WTO의 약화가 미국의 보호주의보다 유럽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높은바, 다자주의와 글로벌 협력 수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됨.
ㅇ 키일 세계경제연구소는 ‘2024년 이후 미국의 무역 정책-유럽의 위기는 무엇인가’ 제하 실시한 연구에서 미 대선 이후 다양한 무역 정책 시나리오를 분석함.
- 이에 따르면 미국 내 보호주의 무역 정책은 초당파적 지지를 받는 사안으로, 정도는 다르지만 미국이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펼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분석
- 미국의 보호무역이 EU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, 특히 트럼프 재집권 시 WTO 해체로 이어질 수 있으며, 이러한 경우 독일 GDP 3.2% 감소 등 영향을 받을 수 있음
3) 키일 세계경제연구소, 독일의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지속이 중단보다 훨씬 경제적이라고 분석
ㅇ 키일 세계경제연구소는 11.2(토) 연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의 현재 군사 지원은 지원을 중단하여 러시아가 승리할 경우에 비해 약 10-20배 더욱 낮은 수치라며,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함.
- 현재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나, 독일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GDP의 0.1%에 불과하고, 지원을 중단할 경우 난민 추가 유입, 국방력 강화 필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
4) 2023년 함부르크 공기업 투자 30억 유로로 30% 이상 증가
ㅇ 10.29(화) 발표된 함부르크 내 공기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함부르크 내 공기업에 이루어진 투자는 30억 유로를 넘어 전년 대비 30% 이상 증가함.
- 전체 기업 투자는 약 520억 유로이며, 공기업 경영진 여성 비중도 전년 대비 6.2% 증가한 26.2%를 달성함
5) 함부르크, 내년 전기료 인상 예정
ㅇ 함부르크에서 2025년부터 가구당 전기료가 약 39유로 증가할 예정이며, 전기차 충전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향후 전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인바, 추가적인 전기료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됨. 끝.